아무 것도 하기 싫다, 는 생각이 든다는 것은 극심한 번아웃에서 적당한 번아웃으로 어느 정도 헤엄쳐 나왔다는 뜻이다. 그동안 책은 읽었지만—책을 읽는 것은 밥을 먹는 것과 같으므로—독후감은 너무나도 쓰기가 싫었다—소화를 시키는 것은 힘이 드는 일이므로.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소화를 시키지 않을 때 드는 거북함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단은 그 동안 소화시키지 않은 책들을 기록해 둔다.
"등대로"—버지니아 울프, 열린책들
"암 병동" 1, 2—알렉산드르 솔제니친, 민음사
"엠마"—제인 오스틴, 열린책들
"She Said: Breaking the Sexual Harassment Story that Helped Ignite a Movement"—Jodi Kantor & Megan Twohey, Penguin Press
"박남옥: 한국 첫 여성 영화감독"—박남옥, 마음산책
"쿠오 바디스" 1, 2—헨릭 시엔키에비츠, 민음사
"표류자들의 집"—기예르모 로살레스, 열린책들
"버마 시절"—조지 오웰, 열린책들
"인형의 집"—헨리크 입센, 열린책들
"소설" 1, 2—제임스 미치너, 열린책들
"곤충 극장"—카렐 차페크, 열린책들
"하자르 사전"—밀로라드 파비치, 열린책들
"댈러웨이 부인"—버지니아 울프, 열린책들
"시라노"—에드몽 로스탕, 열린책들
"뉴욕 3부작"—폴 오스터, 열린책들
"교수"—샬롯 브론테, 열린책들
"타르튀프"—몰리에르, 열린책들
"무한을 넘어서"—유지니아 쳉, 열린책들
언젠가 다시 읽고 소화시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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